필리핀을 테러리스트 공격 위험 경보국 및 여행 주의국으로 지정한 6개국 중 4개국이 위험 단계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필리핀 외무부(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DFA) 공식 웹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및 프랑스를 제외한 미국, 영국, 호주 및 뉴질랜드의 각국 대사관에서 필리핀에 대한 위험 단계를 변경하지 않으며, 여행 주의사항을 각 자국민에게 발표한 상태다.
지난 9일 (화) 외무부는 “호주 및 뉴질랜드 대사관은 각국의 자국민이 필리핀을 여행할 경우 주의해야 할 최신 정보들을 개정했으며, 이는 새로운 여행 정보 반영과 함께 안전한 여행 환경을 형성하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필리핀 여행 경보는 지난 11월 초 미국 항공 화물 폭탄 테러기도 이후 더욱 심화됐다.
미국 “필리핀과 더욱 깊은 우정국이 되길”
공식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필리핀 여행 금지를 발표한 것이 아니며 자국민의 안전 여행을 위한 주의사항을 제시한 것 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미국 대사관은 “자국이 필리핀의 최대 투자국으로서 양국간에 더 깊은 우정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장관 “기본도 모르는 여행 주의국 선정이 아닌가?”
필리핀 국방부 장관 볼테어 가즈민(Voltaire Gazmin)은 위 4개국의 필리핀에 대한 여행 주의국 선정에도 불구하고, 테러 위험국이라는 발표는 외교의 기본도 모르는 인식 부족에서 나온 것은 아니냐는 주장이다.
가즈민 장관은 “적어도 이러한 발표가 있기 전, 자국과의 협약이 먼저 있었어야만 했다. 아무런 조정도 없는 일방적인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보도와 상관없이 자국의 정보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경계 주의사항을 인지하는데 감독 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GMA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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