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대통령이 행정부 장관 파키토 “조조” 오초아(Paquito Jojo Ochoa)를 해고하겠다는 풍문에도 불구하고, 오초아 장관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화), 오초아 장관은 궁정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아키노 대통령의 자유당 의원들이 그의 장관직 수행을 달갑게 여기지 않아 곧 현직에서 퇴출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아키노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끔씩 발생하는 업무 차질에 오초아 장관은 일부 시스템 및 절차상의 문제이며, 아키노 대통령의 요청과 함께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라이-사마르 당
오초아 장관은 이번 퇴출 소문이 자유당에서 흘러 나온 것이 아닌 아키노 정부 아래 이른바 발라이-사마르 당에 소속한 사람들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본다고 가볍게 언급했다.
대선 캠페인 기간 당시, 이들은 각각 쿠바오 시 발라이를 본거로 마르 로하스 부통령 선출을 지지하던 “빌라이 당”과 케존 시 사마르 에버뉴를 본거로 마카티 시장이었던 제조마 비나이 부통령을 지지하던 “사마르 당”이다.
아키노 대통령 & 오초아 행정부 장관
아키노 대통령과 오초아 행정부 장관의 인연은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 주니어 (Benigno Aquino Jr. 아키노 대통령 부)와 전 폴리탄 시장 파키토 오초아 의원(Paquito Ochoa, 오초아 장관 부)은 자유당의 중직으로 임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1998년, 아키노 대통령이 탈락 시 의원으로 공직에 입성할 당시 오초아 장관은 노이노이의 법적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9년 간 케존 시 행정관으로 직임한 바 있다.
오초아 장관은 현재 내각 내 가장 높은 직책인 행정부 장관으로 “작은 대통령”이라는 별칭이 따라 붙기도 한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GMA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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