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던 필리핀 대통령의 보좌관이 트위터에 주최측이 제공한 와인에 대해 험담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30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베그니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인 마리아 카르멘 미스랑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와인은 정말 꽝이었다(The wine sucks)”는 글을 올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미스랑은 “베트남에는 잘생긴 남자가 없다”, “번잡한 하노이에서 길을 건너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본 필리핀 네티즌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그녀의 무례한 발언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변인인 알비게일 발테는 미스랑이 사과 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방송에서 “미스랑은 반복해서 필리핀을 모욕할 의도가 없었고, 그렇게 느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며 “이번 일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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