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오랫동안 “RP” (Republic of the Philippines·필리핀 입헌국)라는 고유명사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이번 외교통상부(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이하 DFA)에서는 필리핀을 “RP” 대신 “PH” 혹은 “PHL”로 이른바 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표준화 국제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이하 ISO)의 결정에 따라 필리핀 공식 국가 기호로 등극한다.
DFA는 “RP”가 필리핀을 나타내기에 모호하고 혼동된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ISO 공식기호”에는 루마니아를 나타내는 “RO”와 푸에트로리코를 나타내는 “PR”은 있지만 오랜 시간 필리핀이 “RP”를 사용했음에도 이를 찾아볼 수가 없다.
DFA 알베르토 로물로 장관은 DFA의 67명의 대사관, 23명의 영사 및 4명의 영구 재외공관들에게 각 파견국에서 필리핀 국가기호로 “PH”를 사용할 것을 지도했다.
ISO 기호는 주로 비행티켓, 여권 발급, 환율 및 국제적 주식 거래에 국가를 대표하는 기호들로 쓰인다.
이영아 기자 [GMA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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