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금융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필리핀 금융부는 향후 6년간 투자자들에 대한 소득세 면제를 폐지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부는 그간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던 각종 인센티브들을 하향 조정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인 크리스티노 판리리오(Cristino L.Panlilio)씨는 이와 같은 금융부의 움직임이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융부는 조금더 엄격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부측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장려하고 있는 입장이다. 때문에 우리는 금융부의 전체적인 계획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정부는 금융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본, 미국, 싱가폴과 같은 선진국에서조차 외국인 투자자유치를 위해 필리핀보다 좋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부가 의도하는 바는 인센티브를 없앰으로써 더 많은 세금을 확보하는 것이나 만약 인센티브가 줄어 외국인 투자자가 줄어든다면 세금을 걷을 상대조차 없어지는 것이다. 더욱이 이는 현 아키노 정부가 가고자 하는 정책의 방향과 정반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시형 기자 [자료참조: 필리핀 스타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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