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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전쟁, 환율! 환율! 환율!

등록일 2010년10월29일 16시0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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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10-29
 

 

세계 주요 통화들의 환율 전쟁으로 돈의 가치가 요동치는 가운데 계속 되는 달러화의 약세로 필리핀 페소와 한국 원화가 연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계 은행인 HSBC에 따르면 올 연말 페소 달러 환율을 41:1로 예상되며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같은 시기 원 달러 환율을 1093:1로 전망했다. 반면에 필리핀 중앙은행은 페소화 가치를 관리하기 위해 특정 범위내에서 시장 개입을 하고 있다고 필리핀 대통령이 밝혔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환율이 안정되고 환율 변동성이 관리 가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원화와 페소의 강세는 모두 미국의 무분별한 통화량 확대때문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초기에 재정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경제를 부양시키기위한 정책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었으나 지금은 국가 부채 규모와 재정 건전성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재정 확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리는 제로 수준까지 인하해 금리 조정은 그 의미를 잃은지 오래다. 더욱이 미국은 지속적으로 달러가치를 하락시켜 수출규모를 늘리고 재정흑자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미국이 달러를 마구 찍어내다보니 달러 가치는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시장의 돈이 달러 다음의 안전자산이라고 할수있는 엔화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엔화가치는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고 있으며 실제로 얼마 전 일본정부의 구두 개입도 무기력한 실패로 돌아갔다. 엔화가치가 높아지면 일본 상품의 가격은 올라가고 이로 인해 일본은 수출규모 감소로 실업률 상승과 또 한번 장기불황으로 들어서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도 답답한 건 마찬가지다. 바로 중국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우는 중국이 너무도 강력한 가격경쟁력에 미국 수출과 흑자확대가 생각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대해 위안화절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이라는 점과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핑계로 계속 이를 거부하며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열린 G20에서도 환율이 중요한 의제 중 하나였다. 기축통화인 미국의 ‘나만 살겠다’는 지나친 가치절하정책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는 게 그 골자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환율 안정화에 합의했다는 설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여전히 달러는 떨어지고 엔화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실정이다. 더욱이 말레이시아 등 여러국가들이 환율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 이중 한 국가의 개입이 자칫 대규모 세계 환율 전쟁으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오늘도 춤을 추는 환율에 울고 웃는 우리 교민들은 지금 기축통화인 달러를 비롯한 ‘강대화’들이 어서 빨리 합의를 이뤄내어 금융위기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세계 경제에 또다른 혼란을 불러오지 않기만을 기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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