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은 지난 19일 2010년 필리핀 경제 전망을 재설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필리핀의 GDP 성장율을 당초 예상치인 4.4%보다 1.8% 상향 조정된 6.6%로 내다봤다.
세계은행 필리핀 대표인 버트 호프만(Bert Hofman)씨는 “필리핀 경제는 더욱 성장할 것이다. 이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필리핀을 위한 프로그램들과 대출에 배정될 금액을 100% 확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발표된 분기 정기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경제는 지난 1/4분기, 7.8%의 고성장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2/4분기에는 7.9%에 이르는 성장율을 보였다.
호프만씨는 “내수시장과 투자 그리고 해외근로자(Overseas Filipino Workers, OFW)들의 송금액이 현재의 성장세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필리핀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현재 필리핀 국가 재정은 흑자에 들어섰고 외화보유액도 증가했으며 향후 3년간의 걸쳐 이뤄질 정부의 재정 개혁의지도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에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에릭(Eric Le Borgne)씨는 “올해 필리핀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번 회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이고 탄탄한 회복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에릭씨는 “이번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필리핀의 경제의 탄력성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던 동시에 은행들과 기업, 그리고 국가 재정에 거시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박시형 기자 [자료출처: GMA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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