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토), UN총회 참석차 뉴욕 세계 무대로 그 첫발을 내딘 아키노 대통령은 인류간의 불평등과 싸워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는 “글로벌 피플파워”를 내세웠다.
제 65회 UN총회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 국민의 연합이 모든 것을 가능케 했다며, “우리는 이를 일컬어 ‘피플 파워’라 부른다. 이는 대화, 결속, 공동 연대의 힘으로써 인류간 불평등을 무너뜨리기에 이른바 글로벌 피플 파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마르코스 독재정치 20년 간 필리핀 국민들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피플파워 덕분이다. 세계화가 이뤄지면서 위기 또한 세계화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전염병, 테러리즘, 무기 대량 생산, 국제 인신매매, 마약 및 밀거래, 다국적 범죄 등 인류 문제의 마지노선에 서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 및 경제적 협동이다”라고 덧붙였다.
반기문 UN총장 “국제 평화에 필리핀의 역할이 크다”
반기문 UN총장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장려하는 필리핀의 능동적인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 UN총회에서 첫 대면하게 된 반기문 총장과 아키노 대통령은 국제 평화유지와 핵 무장해제 등의 분야에 국가적 역할은 무엇인지 논의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UN 평화유지군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본국이 동남 아시아 및 제 3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반 총장과 아키노 대통령은 밀레니엄 발전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에 따른 필리핀의 진행사항을 논의하며, 2015년까지 국가 빈곤 문제가 뿌리 째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였다.
MDGs 목표점까지 5년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식량 부족, 교육의 성 평등, 유아 사망, 말라리아, 결핵 및 위생 시설 등 빈곤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파악, 해결하는 조치를 취하며 발전목표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영아 기자 [자료출처: 마닐라불레틴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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