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곡 박자로, 공적 행사에서는 부동자세로 열정적으로’
필리핀에서 국가(國歌)를 부를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다. 이를 무시하고 맘대로 불렀다간 앞으로 감옥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
필리핀 하원은 5일 자국 국가인 ‘루팡 히니랑’을 음에 맞춰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감옥으로 보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국가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사람에게 2년의 징역형과 10만 페소(약 258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안에 국가를 부르는 방법이 설명돼 있다. “루팡 히니랑은 행진곡 박자로 불러야 하며 메트로놈 100~120의 범위에서 4/4박자와 2/4박자로 연주돼야 한다. 필리핀 국민이 공적인 행사에서 국가를 부를 때는 예의를 표시하기 위해 부동자세로 열정적으로 불러야 한다.”
필리핀 상원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채택해 대통령에게 보내면 해당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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