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항공사가 비행기 이륙 전에 기내에서 하는 안전 교육을 승무원의 댄스와 함께 소개해 승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항공사 세부퍼시픽(Cebu Pacific) 여승무원들이 구명조끼 착용, 피난 경로 안내 등 안전 교육을 신나는 댄스 음악에 맞춰 단체로 안내한다고 3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항공사 비행기를 타면 1차로 ‘일반적인’ 안전수칙이 안내된다. 특별한 순간은 비행기가 안전 고도에 이르렀을 때부터다. 하늘에 오른 비행기 내에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저스트 댄스’가 울려 퍼지면 음악에 맞춰 등장한 여승무원들은 비행 안전수칙을 춤으로 설명한다. 동시에 라디오 DJ 같은 남성의 목소리가 리듬에 맞추어 “비상사태발생 때 구명조끼는 이렇게 입고, 산소마스크는 여기에 있으며 이렇게 착용한다”고 설명한다. 한 승객이 찍어 올린 ‘스튜어디스 댄스’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동안 기내 안전교육은 이미 아는 내용이라고 치부해 성실하게 듣는 승객들이 없었지만, 댄스로 바꾸고 나서는 다들 열심히 보고 듣는다는 것이 해당 항공사의 설명이다.
세부 퍼시픽 항공사의 부사장 캔디스 이요그(Iyog)는 “우리는 승객들이 안전수칙을 지루하다고 무시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안전수칙이 적용된 춤은 댄스 전문가를 고용해 동작을 만들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가 높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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