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금), 고(故) 살바돌 “바비” 더셀(Salvador Bubby Dacer, 필리핀 정치평론가)의 자녀들은 조셉 에스트라다(Joseph Estrada) 전대통령과 판필로 락손(Panfilo Lacson, 전 PNP청장)상원 의원, 그리고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 의회 일부 의원들이 아버지 더셀과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000년 11월, 더셀의 자녀들은 아버지와 운전기사의 사건관련에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지난 더셀의 죽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더셀 자녀들은 220년 간 지속된 국제법 알렌토르트 형법과 고문피해자 보호법을 들어 미국 법정에 1,000만 달러 피해보상과 4,000만 달러 처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더셀의 죽음은 아직까지 미정의 사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건 당시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 스캔들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고,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은 후임자 에스트라다가 이 정치평론가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부 기자들에 따르면,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더셀이 라모스 전 대통령을 도와 당시 에스트라다 정권을 불안정케 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자료출처: 인콰이어러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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