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객들이 버스 인질극에 휘말려 8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무능력한 필리핀 경찰에 대한 홍콩 국민들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1000명 이상의 홍콩, 중국 본토 여행객들이 필리핀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일간 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필리핀 관광 업계가 다음 3개월 동안 수천에서 수만 달러에 이르는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 관광부 시메온 마르포리(Simeon P. Marfori)장관은 홍콩 여행객이 필리핀 전체 관광객의 1/10에 이를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 여행객들 역시 필리핀 관광 시장의 떠오르는 시장으로 큰 중요성을 지니고 있어 신속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 투자자들은 걱정 없어
한편 마닐라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 투자자들은 인질극으로 인한 악영향이 장기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유럽 상공 회의소 휴벌트 디 아보빌(Hubert D’Abovill)소장은 인질극이 비극적인 사건이였으며 무능력한 필리핀 경찰의 단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한 사건이긴 하지만 필리핀 투자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망은?
디 아보빌 소장은 프랑스 회사 25업체의 임원들과 만남을 가지고 필리핀의 상황을 전하는 자리에서 “투자 활동 자체가 이런 비극적인 사건으로 영향을 받는 일은 드물다. 좀더 멀리를 바라보자. 인질극으로 인한 상처가 아물때까지 시간이 걸리긴 할 테지만 결국에는 아물게 된다”고 격려했으며 필리핀 다국적 기업 연합 지역 본부 새미엠 쿠라쉬(Shameem Qurash) 부장은 이번 인질 사건이 문제있는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비극이 너무 부풀려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디 아포빌 소장과 외국 상공 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6일(월) 노동부 관계자와 만남을 가지고 ‘필리핀 내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투자 부문”을 발전시키는데 협조할 것을 약속했으며 JFC는 농업 경영, BPO, 독창적인 산업, 기반 시설, 광업, 관광업, 의료 여행, 은퇴 산업, 생산업 등을 필리핀 내에서 ‘가능성있는 대성공 산업(Big winner)로 선정했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인콰이어러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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