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필리핀 담당자 바네사 투빈, Vanessa toobin)는 지난 5년간 모유 수유율(6개월간 모유만으로 양육)이 34%로 조사됐으며 이는 2004년 37%에 비하면 4%나 감소한 수치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보건부 파울린 우비알(Paulyn Ubial) 담당자는 우유병을 물려 아이를 키우는 것을 미화하는 분유 광고가 필리핀 어머니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Beauty, Brains and Brestfeeding 단체 누리자 아베자(Nuriza Abeja)는 비싼 모유 대체품(분유)와는 달리 모유는 다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만이 값싼 모유를 선호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다고 전하며 모유 대체품 광고들에 대항하는 광고를 내어 무조건적인 분유 지지를 상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대표 소 니운트(Soe Nyunt) 의학 박사는 필리핀과 같은 개발도상국가에 유아 분유를 공격적으로 홍보하는 산업계를 비난했으며 무차별적인 분유 광고로 인해 많은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모유에 대한 태도 및 인식이 부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염려했다.
소 박사에 의하면 필리핀 분유 산업계는 매년 48000만 달러를 광고 및 홍보하는데 지출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13000만 달러에 불가하다고 전하며 “필리핀이 더욱 부유해서 광고비를 더욱 많이 지출하는 것이 아니다. 서양 국가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분유 업체들이 개발 도상국으로 목표 시장을 바꾼 결과”라고 전했다.
유니세프 바네사 투빈 필리핀 지역 담당자는 필리핀에서 모유 수유를 장려하는 과정에서 유아 분유를 선호하는 보건 전문가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모유 수유 시설 부족과 더불어 대부분 근무지에서 근무 시간 중 모유 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젊은 부모들이 분유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고 전했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인콰이어러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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