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수많은 부촌과 빌딩 숲 사이에서 한국 버스 1회 버스 요금에 지나치지 않는 금액(42페소)로 70% 필리핀 인구가 하루를 연명한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기가 쉽지 않다.
42페소는 1176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물가가 비교적 싼편에 속하는 필리핀에서도 판싯칸톤 인스턴트 라면(9페소) 3개, 물 한병(12페소)을 살 수 있는 양에 지나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국가 빈곤이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70%의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어 앙가라 의원이 예산 심의에서 이들을 대변하고 나섰다.
지난 월요일 정부는 2011년 예산안 심의를 시작했으며 이 중 357억 페소가 부채 및 이자 상환, 2869억페소가 내국세 할당, 224억페소가 은퇴, 종신 보험 프리미엄에 할당됐다.
프랭클린 드릴론(Franklin Drilon) 의원은 정부의 2011년 예산안의 주안점은 세출 예산법에 따라 할당된 부채 및 이자 상환 금액 (357억페소)이라고 강조했으나 앙가라 의원은 적자에 신경쓰기 보다는 예상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기본 경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마닐라 불레틴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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