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냥은 오는 9월10일(금)을 Eid’l Fitr(또는 라마단(Ramadan) 마지막날)을 공휴일로 공표한 성명서를 냈다.
라만단은 천사 가브리엘(Gabriel)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이슬람력의 9번째달)로 여겨 이슬람교도는 이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다만, 여행자·병자·임신부 등은 면제되는 대신, 후에 별도로 수일간 금식해야 한다. 금식을 하는 이유는 빈곤한 자의 고통을 알고 스스로의 인내심을 기르며 신앙을 굳게하기 위함이다. 이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뿐만 아니라 성관계 담배 등도 금지된다.
필리핀 인구의 5% 정도인 450만명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현재 필리핀 정규군이 투입되어 분쟁 중인 필리핀 남쪽의 민다나오 지역에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다.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회교도 신도들은 퀴아포, 바클라란, 타귁시에 위치한 회교도 사원을 방문해 기도를 하거나 코란을 낭송하며 라마단 기간을 보낸다.
라마단의 마지막 10일간은 가장 최고로 헌신하는 시간으로 이슬람교도들은 그 기간 사원 안에서 머물게 된다. 대게 27번째 되는 날을 '권능의 밤(Laylatul-Qadr 또는 Lailatul-Qadr)'이라고 하여 밤새워 기도한다. 라마단이 끝난 다음날부터 '이드알피트르(Eid-al-Fitr)'라는 축제가 3일간 열려 준비한 다채로운 음식과 선물을 주고받음으로 라마단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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