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화), 필리핀 주 중국대사 리우 지안차오(Liu Jianchao)는 중국 정부와 홍콩 특별 행정 구역이 현재까지 지난 23일(월) 마닐라에서 발생한 홍콩 관광객 버스 인질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필리핀 당국의 입장에 만족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30일(월), 리우 대사는 아키노 대통령과 함께 인질 사건이 벌어졌던 리잘 공원에서 열린 희생자 추도 미사에 참석했으며, 희생자들이 평화의 자리에서 잠들고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간의 관계가 충돌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우 대사는 홍콩에서 파견된 조사단이 이번 사건에 대한 필리핀 당국의 협조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디어 금지령 반대
레일라 데 리마(Leila de Lima) 법무장관은 지난 31(화) 퀴리노 광장에서 벌어진 인질극과 관련해 미디어 금지령을 언급했으며, 이는 사건 발생 시 언론 매체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증거나 사건 결말을 서둘러 발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데 리마 장관은 “미디어 금지령 일지라도 언론은 속보와 업데이트된 정보를 보도할 수 있으며, 법조계가 어떻게 사건을 다루는지 취재 할 수 있다. 이는 NBI, PNP 및 SOGO(범죄수사대)에서 조사한 증거물이나 결과들을 상조에 발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브레도 장관 사임 의지 표명
지방정부장관 제세 로브레도(Jesse Robredo)는 만일 이번 조사 위원회의 증거 조사 수행에 실패할 경우 현직에서 물러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국립경찰위원회장이기도 한 로브레도는 이번 사건에 경찰의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브레도 장관은 Napolcom과 대법원에서 이번 참혹사를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불레틴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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