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냥 궁은 필리핀 정보국(Philippine Information Agency, 이하 PIA) 웹사이트가 지난 29일(일) 해킹을 당한 후 각 정부 기관에 공식 웹사이트의 보안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 커뮤니케이션 수행부장 소니 콜로마(Sonny Coloma)는 정부에서 PIA 웹사이트뿐 만 아니라 대통령 공식 웹사이트 두 곳(www.president.gov.ph/ www.gov.ph)도 함께 보안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9일(일) 오후, 해커들은 PIA 웹사이트를 해킹해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작은 중국 국기를 올렸다. 화면 하단에는 “Hacked by 7z1””블랙 매트릭스 팀 ㅣ0x.oday@Gmail.com”이라는 아이콘과 함께 오후 4시 40분경부터 마비를 이루었고 7시가 돼서야 복구됐다.
콜로마 부장은 지난 30(월) 당시까지 해커들의 소행이 필리핀에서 시작됐는지 아니면 홍콩에서 시작됐는지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대변인 에드윈 라시에르다(Edwin Lacierda)는 해커들의 국적이 무엇이든 간에 이번 해킹 사건은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약점을 보여준 일면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시에르다 대변인은 만일 해킹 사건을 필리핀 국민이 주도했다면 이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일) 오후 3시 마닐라 도심 거리 한복판에서는 잠정 8만 명 되는 홍콩 시민들이 필리핀 정부, 특히 경찰당국의 인질극 사건 과정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거리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이영아 기자 [자료참조: GMA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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