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연구가들이 인도에서 수입되는 제약품들의 성분이 안전하지 않다고 보고하며 주의해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필리핀 마이크로 생물학, 전염병 연구협회 회장이자 라몬 막사이사이 메디컬 센터(UERMMC) 고문인 마리오 파나리간(Mario Panaligan)의사는 “열: 동맹이자 적” 포럼에 참여해 “비상표 제약품(널리 알려진 제약품들과 성분, 효과가 유사하나 상표 없이 출시되는 제품)이 훨씬 저렴하나 환자들에게 인도에서 수입된 제품의 성분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많큼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인도에서 수입된 파라세타몰 항생제등 다른 제약품들이 잘 알려진 회사들이 제조하는 약품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파라니간 박사의 발표에서 발췌:
현재 인도에는 비상표 제약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100군데가 넘으며 이 중 10대 회사로 손꼽히는 제약사 제품 역시 안정성이 완전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제약품의 효율성은 제품 제조 단계에서 들어가는 부가물에 따라 결정된다. 부가물을 많이 넣으면 약품의 안정성이 높아지나 부가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비상표 제약품의 경우 안정성이 없어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의사들끼리 하는 농담으로 이런 제약품들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약’이라고 불려진다.
(인도 정부의 항의를 받을 것이라는 염려에 대해)병원 재활 위원회에서 근무할 당시 안정성 효율성을 검증 받았다는 인도 10대 제약 회사의 비상표 제약품을 공급 받았으나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뒷받침 되지 않은 주장으로 비상표 제약품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 제약품과 ‘생물 상응 시험’을 거쳐야지만 인간에 같은 효력이 있으며 안정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10대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안전하다고 주장을 하나 신뢰하기 힘든 이유는 해당 시험을 거친 타 유명 제약사들과 달리 이들 인도 제약사들이 시험을 거쳤다는 주장은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명 제약품을 홍보한다는 의혹을 받고 싶지 않지만 템프라, 바이오제식이라는 유명 브랜드사의 파라세타몰(해열제)의 경우 뛰어난 해열 작용을 보여왔으며 두 제품 모두 생물 상응 시험에서 동일한 효율성과 성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 식약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자체적으로 제약품을 평가할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 제약회사들이 제출하는 보고서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제약사들이 공정한 자료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편향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들이 나서서 자신의 건강과 권리를 보호할 수 밖에 없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인콰이어러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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