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은 기준 금리(overnight rate)를 현재 상태로 유지해 경제 회복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 인플레이션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석가들은 필리핀 중앙 은행이 기준 금리, 즉 하루 차용금리(overnight borrowing rate)와 대출금리(overnight lending rate)를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의 수치인 각각 4%와 6%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지난 달 7월에 3.9%를 기록해 전달인 6월의 4.3%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필리핀 중앙 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3.5-5.5%로 잡고 있다.
프란시스코 트리니다드(Francisco Trinidad) Citibank 경제분석가는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볼 때 페소의 강세와 안정적인 유가로 인한 물가 하락이 예상돼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벤자민 디옥노(Benjamin Diokno) 전 예산부 장관 및 현재 필리핀국립대학 경제 수석은 보수적인 세금 정책(fiscal policy)과 더불어 경제에 꼭 필요한 것은 보다 엄격한 통화 정책(monetary policy)이라고 설명했으며, 또한, 인도, 말레이시아, 한국, 대만, 태국과 같은 주변 국가들은 빠른 경제 회복 가운데 인플레이션 조절을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필리핀중앙은행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아직까지 경제 회복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기자 [자료출처: 비즈니스월드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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