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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의 끝

등록일 2010년08월27일 11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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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8-27
 

 

 

 

 

 

 

 

 

 

 

 

 

 

저격수의 총알이 인질범 레이날도 멘도자(전 경찰관, Reynaldo Mendoza)의 머리를 관통하면서 리잘 공원 키리노 그랜드 스탠드에서 12시간동안 벌어진 인질극이 끝났다.

 

버스를 가득채운 최루탄 연기가 사라지자 15명의 홍콩 국적자 중 7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생존자들은 곧바로 마닐라 병원(Ospital ng Maynila), 필리핀 제너럴 병원(Philppine General Hospital), 마닐라 닥터즈 병원(Manila Doctor’s Hospital)로 후송됐다.

 

중국 대사관 에이턴 순(Ethan Sun) 대변인은 인질 중 8명이 목숨을 구했으나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9명은 일찍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생존자 중 한명인 버스 운전기사 알베르토 루방(Alberto Lubang)은 당시 운전대에 수갑에 채워져 있었으나 일측일발의 상황에서 손톱 줄을 이용해 수갑을 푼 뒤 버스 창문을 통해 탈출했으며 인질범이 인질들을 버스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머리에 총을 쏴 즉결 처형식으로 총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저녁 7시경 버스에 남은 인질들이 거의 대부분 총살됐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인질범 진압 및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멘도자가 인질범을 죽이기 시작한 것은 행정 감찰관의 편지를 받고 난 직후로 추정했으며 멘도자는 자신에게 내려진 퇴직 처분을 신속하게 재감사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응답으로 돌아온 행정감찰관의 응답이 마음에 들지 않자 인질범을 죽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 경찰이자 멘도자의 친동생인 그레고리오를 멘도자가 보는 와중 경찰이 진압하고 체포한 사건도 멘도자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토는 멘도자가 버스를 인질로 삼은 직후 정중하게 인질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나 저녁 7시쯤 친동생이 진압되는 것을 목격하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보고에 의하면 여행객들이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포트 산티아고를 떠난 직후 군복을 입은 멘도자가 M-16총을 소장한채 버스에 올라탔으며 여행객들은 7시 50분으로 예정된 홍콩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마닐라 오션 공원에 들릴 예정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키리노 그랜드스탠드를 지날 무렵 멘도자가 버스 기사에게 정지할 것을 지시했으며 참극으로 끝난 인질극이 시작됐다.

 

인질극이 시작된지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멘도자는 6명의 홍콩 국적 인질들과(Li Fung Kwan, Tsang Yee Lai, Fu Chung Yin, 4; Fu Chak Yin, 10; Wong Ching Yat Jason, 11; Li Yick Bin, 73) 3명의 필리핀 인질들을 석방했으며 마지막으로 석방된 인질은 다닐로 메드릴(Danilo Medril 46, 사진기사)로 다닐로가 풀려난 오후 4시 26분 이후로 누구도 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버스 안과 밖에는 정적이 흘러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저녁 8시 14분 경 버스 내에서 갑자기 불이 켜졌으며 5분 후 특수기동대 2명이 버스 뒷창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후 총격 소리가 들린 후 다시 잠잠해졌으며 경찰이 버스 안으로 다시 진입할 작전을 논의하는 와중 2번째 총격 소리가 8시 39분에 들리기 시작했으며 멘도자의 머리를 관통한 총격으로 마지막으로 관광국 필리핀의 위상을 바닥으로 떨어뜨린 인질극이 끝이 났다.

 

8시 55분을 시작으로 첫번째 피해자의 시체가 버스 밖으로 이송됐으며 이 후 5분 내로 머리에 총알이 밖힌채 발견된 모든 피해자들의 시신이 버스 밖으로 이송됐다.

 

필리핀 국가 경찰(PNP) 기록에 따르면 멘도자는 필리핀 범죄학 대학 졸업생으로 필리핀 경찰대(PC-INP)를 1981년 입사해 1991년 경장으로 PNP에 편입된 뒤 2002년 경위로 승진했으며 3 년 후 경감으로 재차 승진하여 마닐라 경찰 지구에 배치됐다.

 

순찰관에서 시작하여 경위로 특급 승진을 이룬 멘도자는 17개의 경찰 훈장(Medalya ng Papuri, PNP Badge of Honor, Medalya ng Kasanayan, Medalya ng Kagalingan , Medalya ng Paglilingkod.)과 훌륭한 근무 성과 표창 을 받은 모범 경찰관으로 2011년 1월 10일 56세 정년을 앞두고 있었다.

 

남동생은 경장, 아들은 경위로 아브라 지역 방구에드 타운 지역 경찰소 부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을만큼 경찰에 깊은 애정을을 가지고 있던 멘도자의 인생에는2008년 멘도자와 나머지 4명의 경찰관이 불법 약물 소지 혐의와 주차 위반 혐의로 체포된 주방장에게 돈을 갈취했다는 혐의를 받기 시작하면서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

 

당시 멘도자들 포함한 4명의 경찰관을 상대로 불만을 제기한 주방장은 경찰관들이 20만페소를 지불하라는 요구를 했으며 요구에 응하지 않자 샤부(필리폰)를 먹으라고 강요했다고 전했으며 이 후 경찰관에게 2만페소를 넘겨준 친구의 도움으로 풀려났다고 진술했다. 멘도자는 갈취혐의와 관련하여 2008년 6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90일 정직 명령을 받았으며 정직 이후 복직됐으나 지난해 2월 16일 PNP 사령부의 갑작스러운 해직명령을 받고 해직됐으며 멘도자를 알고 지내던 경찰 관계자는 멘도자가 갑자스런 해직, 공무원 지원 불가와 더불어 은퇴 수당까지 상실해 크게 상심해했다고 밝혔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불레틴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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