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3일(월) 오후, 파식시에 위치한 유에이엔피 대학교(University of Asia UA&P)에서 폭탄테러 협박으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파식 경찰의 말에 따르면, 오후 2시 28분경 학교측으로부터 폭탄테러 협박의 연락을 받아, 폭탄전담팀이 즉각 투입됐으며 학교 전체를 샅샅이 수색했다고 했다. 최초 보도에서 폭탄전담팀이 UA&P 대학의 한 화장실에서 수류탄을 찾아냈다고 보고한 것과 달리, ABS-CBN 뉴스가 가장 최근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는, 그 현장에서 찾아낸 것이 대체 무엇인지 언급되어있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UA&P 대학교 캠퍼스에서 아무런 폭발도 없었고 사상자나 피해자도 당연히 없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러한 폭탄테러 협박은 주로 상류층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혹시 UA&P 대학교가 필리핀에서 가장 비싼 대학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언론의 집중을 받기 위한 표적이 된 것은 아니겠냐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김바로 기자 [자료출처: 필리핀 ABS-CBN 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