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0-08-19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뎅기열병 환자 수가 4만648명에 이르렀으며 우기철에 이르러 뎅기열병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보건부(엔리케 온나, Enrique Ona 장관)는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고인물을 제거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에이데스 에집티(Aedes aegypti) 모기에 물려 전염되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뎅기열병으로 올해 초 6개월 동안 총 320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작년 1년간 뎅기열로 사망한 환자수인 293건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뎅기열병 지역별 발병 통계는 중앙 민다나오(5,259건), 서부 비사야스(4,511), 동부 비사야스(4,086), 칼라바르존 (4,034), 남부 민다나오(3,875), 북부 민다나오(3,603), 마닐라,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하는 수도지역(3,452)로 보고됐으며 마닐라 내에서 케존시(754명), 마닐라(606명), 칼로오칸(372명), 나보타스(227명), 발렌주엘라(221) 순으로 발생했다.

이외 마린두케 가산, 로하스시 바랑가이 바니카, 라완등에서도 뎅기열 발병이 보고됐다.

린돈 리 수이(Lyndon Lee Suy)의사는 “뎅기열은 1년 내내 유행할 수 있는 병으로 알을 낳기 쉬운 우기철에 더욱 많이 전염된다. 유충이 12시간 내에 알이 성충으로 성장하고 암놈은 한번에 60~100개에 이르는 알을 일생동안 낳을 수 있으므로 고인물은 빠르게 처리를 하여 모기 번식을 막아야 된다”고 말했다.

모기의 알은 엑소코리온이라는 두꺼운 껍질로 덮혀있어 무척 마른 지역에서도 4개월동안 생존가능하며 알은 비가 많이 와 고인물이 생길 때 부화해 12시간내에 성충으로 자란다. 때문에 고인물이 없는 지역에서는 빨래 주변에 모기들이 알을 놓기 위해 모여들며 비가 오면 알에서 습한 지역에 놓여진 모기알들이 부화하기 시작해 모기 개체수가 기화학적으로 늘어난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인콰이어러 8/14]

보건부가 전하는 뎅기열 상식과 예방법

뎅기 모기도 해가 떴을 때 문다-  에이데스 에집티 암놈 모기는 주로 일출, 일몰 시간대에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을 공격하여 영양분을 섭최한다. 특히 이 시간대는 학생들이 통학하는 시간대이므로 모기 퇴치제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팔, 다리를 감싸는 보호복을 입어 모기 공격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모기가 자랄만한 곳을 피해다니는 것도 중요하므로 아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통해 만일에 대비한다.

모기는 깨끗하고 고인물이 있는 16~24도 환경에서 자란다. 모기가 번식할 만한 곳을 미리 찾아 제거한다. 모기가 잘 자라는 곳은 오래된 나무, 양철 그릇, 식기 건조기, 싱크대 밑, 부엌 수납장등으로 항시 확인하여 마른 상태를 유지한다. 평소 놓치지 쉬운 지붕 홈통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물이 담긴 양동이는 덮어 놓아야하며 화병의 물은 자주 교환하여 모기 알이 성충으로 우화하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만약 물이 고인 곳을 덮어놓을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물에 소금을 넣어 모기 알과 유충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모기 유충은 2~3% 염분이 있는 물에서 생존하지 모산다.

뎅기 모기 발견시 대처방법.  키티 키티라고 알려진 뎅기 모기 에이데스 애집티 유충도 다른 종류의 모기들과 같이 물 안에서 생활하며 물 표면에서 비스듬히 누워 휴식을 취한다. 물 속에 이러한 벌레를 발견할 시 즉시 물을 버리거나 소금을 투척하여 물 염도를 높혀준다.

문을 항시 닫을 것모기가 집이나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문을 닫아 놓거나 모기장을 설치한다. 특히 오후 시간 외출할 일이 있을 경우 장시간 문을 열어 놓는 일을 피하여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모기는 어린이들을 무는 것을 좋아한다.대부분의 댕기열 환자가 유아, 청소년인 이유는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며 따뜻한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 많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모기를 유혹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집 주변에 모기가 보인다면 어항을 배치한다. 물고기 중 모기 유충을 먹어치우는 종류가 있다..

뎅기열병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사를 찾을 것. 독감 증상과 비슷한 뎅기열 증상인 열, 발진, 두통을 보인다면 곧장 의사를 찾는다. 낮시간 대에 모기에 물렸을 경우, 모기 몸체에 하얀 띠가 잇을 경우 뎅기 모기인 경우가 높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시 곧바로 의사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