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병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케존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잠옷을 입고 오라’는 독특한 뎅게 방지책을 제시해 화제다.
Rosa L. Susano-Novaliches 초등학교 엘비라 둠라오(Elvira Dumlao)교장은 잠옷과 같은 옷이 학생들의 팔다리를 덮어 모기에 물리기 쉬운 학교 교복보다 뎅기열병을 방지하는 데 더욱 효율적이라고 전하며 교복대신 잠옷을 입고 등교할 것을 지시했다.
Rosa L Susano-Novaliches 초등학교는 총 9,600명이 재학 중인 필리핀 내 최대 규모의 초등학교로 전교생 중 29명이 뎅기열병으로 확진을 받았으며 60여명이 고열과 같은 뎅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뎅기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업이 있는 주중을 피해 주말에 한번씩 소독을 하고 있으며 각 교실에는 모기를 퇴치하는 것으로 알려진 감귤류 씨트로넬라, 유칼리툽스, 오레가노 등 식물류를 배치하고 수성 살충제를 도포하여 모기 번식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둠라오 교장은 학교 보건 관계자가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검진하여 뎅기열병을 보이는 경우 조퇴처리를 하고 있으나 학교의 예산 부족 때문에 학생들에게 비타민C 공급은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뎅기열병을 포함한 다른 병을 이겨내기 위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방법과 “깨끗한 환경”, “영양소가 충분한 음식 섭취”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 하고 있다고 전했다.
둠라오 교장은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의 대부분인 저소득층 출신으로 옷이 없어 모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긴팔 상의와 하의를 기증받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기부와 정부의 보조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둠라오 교장은 학교 내,외 뎅기열 확산이 걱정스러운 수준에 오르게 되자 지역 사회를 위한 인식 넓히기 여러가지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뎅기열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지역 사회가 협조하여 모기 번식을 막아야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약 40,000명(328명 사망)이 뎅기열병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는 작년 동기 보고된 27,000명에 비해 훨씩 높은 수치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GMA News.tv 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