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항에서 자폭테러로 보이는 폭탄 공격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앰뷸런스가 급히 달려오고 구조대원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지난 5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있는 잠보앙가 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발로 인근 술루 군도 사쿠르 탄 지사와 셀소 로브레갓 잠보앙가 시장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탄은 저녁 6시 15분쯤 공항의 비행기 도착구역 쪽에서 터졌습니다. 당국은 이번 폭발이 즉석폭파장치에 의한 것이며 현장에서 폭탄을 터트린 용의자로 보이는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6일 미국 국제개발기구 지원을 위한 답사 차 잠보앙가를 방문할 예정이던 해리 토머스 미국 대사는 방문을 연기했습니다. 로마 교황 대사 에드워드 요셉 애덤스도 잠보앙가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잠보앙가시 당국은 토머스 대사나 로마 교황 대사가 지금 잠보앙가를 방문하겠다고 해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