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목적으로 총 9명의 외국인 은퇴자와 필리핀 동거인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달아난 팜팡가 연쇄 살인범 마크 디존(28세)이 지난 3일(화) 마닐라 북부 산 페르난도시에서 검거 됐다.
마크 디존은 경찰과 총격전에서 사망할 것을 염려한 디존의 아버지가 만남을 주선하여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페이스북(싸이 월드와 비슷한 사회 네트워크 사이트)를 적극 이용하여 화제가 됐으며 디존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하고 피해자 알버트 미첼의 자녀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혔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디존은 경찰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페이스 북 계정을 삭제했으나 이미 경찰이 디존의 신원을 확보한 상태였으며 경찰이 접근하자 총을 꺼내들었으나 빠르게 대응한 경찰에 의해 진압당했다.
디존은 이번 달 앙헬레스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에서 미국인 알버트 미첼(70), 영국인 제임스 포터(51), 케나다인 제프리 베넌(60)과 이들의 필리핀 동거인들, 필리핀 가정 도우미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든 피해자는 은퇴 후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팜팡가 마을(전 미군 공군 부대 주변)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디존은 잘생긴 외모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환심을 산 다음 컴퓨터 수리를 목적으로 피해자 집을 자유자재로 출입했으며 피해자들이 마음을 놓고 있을 때 9구경 권총을 사용해 강도 행각을 벌여 빼앗은 다음 전자 제품을 전당포에 담보로 맡겨 현금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라파 기자 [자료참조: 마닐라 불레틴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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