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4분기부터 시중 은행들이 종전보다 엄격한 개인 대출 조건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은행들의 움직임은 경기 회복에 따라 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중앙은행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은행 대출은 지난 4월 6.7%, 5월 8.1% 증가했으며 지난 5월의 대출 총액은 2009년 같은 시기에 비해 1610억페소 증가한 2조 1410억페소고 GDP증가치는 2010년 7.3%, 2009년 0.5%이다.
중앙은행은 “조사결과, 전체적인 대출 조건을 강화한 은행의 수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많았다. 이는 전체적인 신용 기준의 강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한 은행 중 23.1%가 개인 대출 기준을 상향 조정했으며 40%는 신용카드 대출, 30.8%는 수입 담보 대출, 20%는 주택 융자, 그리고 15.4%는 차 소유권 담보대출의 조건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과 개인 대출의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때는 지난 1/4분기에 비해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개인 대출 조건은 다소 강화됐으나 기업상대의 대출 신용기준은 거의 증가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기업 대출을 보면 95.5%의 은행들이 신용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4.5%는 약간의 상향조정이 있었다. 개인 대출의 경우에는 69.2%의 은행들이 신용기준을 유지했고 23.1%가 상향, 7.7%가 하향 조정했다.
이번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2010년 2/4분기 대출담당관들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조사의 결과의 의미는 최근 5분기 동안 은행들의 전체적인 신용기준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시형 기자 [자료출처 필리핀스타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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