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낮은 경제 성장, 그리고 일정 부분 노동 이민 등으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속적으로 이탈한 사실을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지난 7월29일(목) 세계투자동향보고서(World Investment Report; WRI)를 통해 밝혔다.
세계투자동향보고서(WRI) 자료에 의하면 필리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출액은 2008년 2억5900만 달러에서 2009년 3억59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필리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15억4400만 달러에서 19억48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의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국제경제위기를 전후로 남아시아, 동아시아, 동북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어려워진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지역의 2009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출액은 2008년보다 8% 줄어든 1조530억 달러였으며, 2009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전년도 대비 17% 줄어든 2조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기업인수합병(M&A)이 줄어든 것은 2009년 이 지역의 FDI 유입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총 M&A 규모는 2009년에 3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8년보다 34% 감소한 수치이다”고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마카티에서 성명서를 통해 언급했다.
“총외국인직접투자(FDI) 유출액이 감소했지만, 국제 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천연자원 수요 증대 및 기업인수합병 기회 증가에 따라 중국 발 비재무적 외국인직접투자(FDI) 흐름은 꾸준히 증가하였다”고 덧붙였다.
지역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 관점에서 보면,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감소한 이유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필리핀해외근로자(OFW) 재원의 국외 유출 현상을 지적했다.
이 포럼에서, 필리핀 정부 소유의 정보기관인 Philippine Institute for Development Studies(필리핀 개발연구기구)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조셉 얍(Josef Yap) 박사는, 필리핀의 경제적 변화의 부족이 낮은 FDI 흐름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얍(Yap)은 2009년 29%까지 낮아진 필리핀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얍(Yap) 박사는 이로 인해 필리핀 투자 비율이 15 ~ 17%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997년의 24%보다 악화된 것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투자 비율을 회복했고, 이로 인해 지역에서 필리핀이 뒤쳐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얍(Yap) 박사는 2000 ~ 2009년 사이 필리핀의 투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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