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월) 아키노(Benigno Aquino III) 대통령은 국가에 필요한 산업기반구축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개인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권 4주만에 가진 첫번째 대국민담화문(State of the Nation address, SONAR)에서 국가재정의 낭비를 없애고,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며, 무슬림 분리주의자들과 공산주의 혁명지지자들과의 화합을 추진하여 국가 성장의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것이 필요하다. 교육, 산업기반, 건강, 군대, 경찰, 이 모든 것이 절실하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재정상태로는 이 모든 것을 이룰수가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정부투자와 개인투자의 협력밖에 없다. 아직 어떤 계약도 맺어지지 않았지만 현재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몇몇 투자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에 따르면 몇몇 투자자들이 마닐라의 해군사령부와 해군기지의 임대를 제안했으며 이들은 사령부와 기지이전에 금전적인 지원도 약속했다고 한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되면 정부는 1억달러와 함께 임대지에서의 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고 한다. 또한 다른 투자자들은 마닐라와 북부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이 고속도로 건설에 한푼도 쓰지 않아도 될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동남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고질적인 부정부패, 정확하지 않은 각종 규제, 과대한 관료들의 영향력등이 마찬가지로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투자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견해이다.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은 지금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하며 그의 정부는 각종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더욱 빠르게 처리할것이며 또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문서상의 절차나 각종 자격요건도 최소화 할것이라고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무슬림 분리주의자와의 협상도 준비중이다. 민다나오남쪽 섬에서 활동중인 모로이슬람해방회(Moro Islamic Liberation Front)와의 협상은 라마단이 끝나는 대로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형 기자 [자료출처 로이터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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