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국제적 책임과 국내 관심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 - 이는 아키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밝힌 국가의 비전이자 아시아 인접국가들과의 연맹을 추구하고자 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지난 7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린 아세안 회의에 필리핀 대표단을 이끈 외무부 알베르토 로물로(Alberto G. Romulo) 장관은 "필리핀은 아세안에 속한 국가들뿐만 아니라 무역과 투자 촉구, 국제적 경쟁률 향상, 그리고 더 나은 사회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파트너국과의 연합 및 지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43회 아세안 수상 회의, 전 수상 회의 및 17회 아세안 지역 포럼은 아키노 정부 아래 열린 외교장관급 첫 주요 국제 회의가 됐다.
로물로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필리핀 대표단은 아키노 대통령이 외교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4가지 곧, 경제 협력, 재난 관리, 정치 및 보안 협력 그리고 인권 문제를 주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로-로"
로물로 장관은 "지역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 롤-온, 롤-오프(Roll-on,Roll-off-'Ro Ro') 네트워크 발전을 촉구해 아세안 연맹국가 내 경제 관계를 선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아키노 정부는 로-로 네트워크와 함께 국내외 지역 연결을 통해 경제적 성장과 관광 산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와 함께 2015년까지 국제 협력과 사기업 지원으로 국내 고속도로 발전과 국가 신용을 높이는데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물로 장관은 국가신용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크루지 관광, 비자 완화 정책 및 아세안 유산 문화 선전 등의 프로그램을 아세안 관광 전략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 기반시설을 육성하고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해 아세안 국가간의 긴밀한 연결을 위해 빠르고 효과적인 통신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로물로 장관은 필리핀이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Areas, 이하 FTAs)를 통해 확대된 시장으로 세계 시장에 나아가 상대적 이득과 저가 상품을 기반으로 무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외 시장을 열게 되면 서비스 분야에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를 통해 정부에 필요한 세입을 늘릴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인권 증진
경제 및 국제적 협력 관계 외 핵심 주제로 언급된 것은 인권 증진 문제였다.
로물로 장관은 아세안 멤버 국가에게 "필리핀 국민의 인권 보호와 증진, 그리고 국내외 커뮤니티 안에서의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메카니즘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물로 장관은 필리핀과 다른 아세안 국가들이 태풍이나 지진 혹은 다른 천재지변으로 인해 겪었던 피해들을 언급하며, 재난 경영 또한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아 기자[자료참조: GMA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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