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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스양’, 필리핀 열도 강타

인명 피해•대규모 정전 및 통신 두절•전철 운행 중단

등록일 2010년07월16일 16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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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7-16
 

 

필리핀 열도를 강타한 태풍 ‘바스양(국제명: 콘손)’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14일 현재 22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인명, 재산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보고된 수치는 정전으로 인해 통신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서 집계된 것이나 통신 두절로 인해 신고되지 못한 인명피해가 더욱 많을 것으로 알려져 실제 사망자와 실종자는 22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화) 시속 120킬로미터(75마일)이 넘는 강풍을 몰고 온 바스양은 14일(수) 오전 필리핀을 빠져나갔으며 시속 22킬로미터로 중국 남해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

 

인명 피해: 사망자 수 집계를 담당하는 국가 기관인 국가 재해 대책 본부(NDCC)는 수요일 오전까지 총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통신망이 회복될 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일 오후 필리핀 육군, 경찰, 지자체에서 보고한 사망자 및 실종자 수는 20명으로 대부분이 나무, 벽과 같은 무거운 물체에 깔려 압사하였으며 나머지는 익사하거나 감전사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루존, 마닐라 외곽을 포함한 6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필리핀 육군은 마닐라 동남쪽 비콜 카탄두아네스(Catanduanes)지역에서 어부 총 19명이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이며 비콜 주변 거주지에 밀려 들어온 홍수로 떠내려간 3명 역시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대규모 정전, 통신 두절: 태풍이 동반한 강한 비바람으로 메트로 마닐라 전체를 덮는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2시 42분경 시작된 정전은 메트로 마닐라 전지역, 라구나 일부지역, 케존, 카비테, 불라칸에 영향을 끼쳐 수시간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마닐라 전력 회사(Manila Electric Company, 메랄코) 홍보 담당자 디나 로모탄(Dina Lomotan)은 메트로 마닐라 지역의 전력 공급이 수요일 내에 정상화 됐으나 아직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수요일 오전 10시경 메랄코는 580메가와트이전력을 공급 받았으나 이는 매일 소비되는 평균 전력량의 10%에 지나지 않는 양이다.

로모탄 홍보 담당자는 부족한 전력 공급량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내 대부분의 지역에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전기 공급에 문제가 있는 지역은 몇몇 지역으로 제한될 것이며 제한 지역들도 목요일까지는 정상화 될 것라고 전망했다.

메랄코 조 잘다리아가(Joe Zaldarriaga) 대변인은 신속한 복구를 위하여 국가 송전 회사(NGCP)와 조율을 하고 있으며 동력 송전에 문제가 있으나 말라카냥 대통령궁, 필리핀 군부대, 병원 MRT,LRT에 전력 공급이 정상화 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로모탄 홍보 담당자는 시민들에게 전력 관련 문제가발생 시 메랄코 핫라인인16211나0917-5592824, 0920-9292824로 연락해 이름, 연락처, 장소, 서비스 ID번호등을 남겨줄 것을 당부했다.

 

여전한 물 부족 사태: 루존 지역에 대규모 정전을 몰고 온 태풍 바스양이 앙갓댐의 물 부족 상황을 해결을 하지 못한 채 필리핀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관계자들은 바스양이 라니뇨로 인한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적은 양의 비가 와 앙갓댐 수위를 높히는 대신 현상 유지를 하는 것에 그쳤다.

불라칸 노르카가라이(Bulacan Norzagaray)에 위치하는 앙갓 다목적댐은 메트로 마닐라 가정용 급수를 97% 공급하고 있으며 27,000헥타르 규모의 불라칸 논지역에 관계용수를 공급한다.

앙갓댐은 아직 위험한 수위인 157.5미터에 머물고 있다.

 

MRT, LRT 운행 중단: 태풍 바스양으로 인해 메트로 마닐라 지상철 MRT와 LRT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대중교통을 사용하던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수요일 오전 4시 Dzbb라디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LRT 관리 당국 멜퀴아데스 로블레스 (Melquiades Robles)국장은 마닐라 전력회사(메랄코)가 이작 전력 공급 복구를 마치지 않았으므로 LRT, MRT 정상 운영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복구가 되더라도 녹쓴 철재판, 철로 먼지 등을 제거하고 정비해야 되므로 정상 운영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LRT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파사이 로톤다 역과 에드사 역에 승객들이 몰렸으며 통근자들은 수요일 오전 5시경에 운행되는 버스와 지프니 등 대안 대중교통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차량 혼잡, 사고 잇달아: 마카티에서는 수요일 오전 에피파니오 델로스 산토스 애비뉴(Epifanio delos Santos Avenue)에서 폭우로 인한 시계 불량으로 7추돌 사고가 일었났다. 사고 차량은 트레일러 트럭 3대, 택시, 밴, 승용차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캇에서는 대들보가 도로에 내려 앉아 심각한 정체를 빚었다.

 

홍수: 국가 재난 대책 본부(NDCC)는 케존시 일부분에서 가슴께까지 차오르는 홍수가 발생했으며 피해지역은 탄당소라, 산간다안, 델판 렉토, 밤방, 아바드 산토스 애비뉴, P. 구에바라, 락손, 에스파냐, 푸레자지역으로 알려졌다.

 

항공, 선박 운행 중단: 필리핀 항공의 국내, 국외선 40편이 취소됐다. 필리핀 항공 조나탄 게스문도(Jonathan Gesmundo) 대변인은 다바오, 세부, 바콜로드, 카가얀 데오로, 일로일로, 타그비라란, 타클로반, 두마게티, 레가즈피, 제너럴 산토스, 푸에르토 프린세사, 홍콩행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되거나 취소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해안 경비대는 총 622명의 승객(비콜 341명, 루세나 181명, 푸에르토 레알 50명, 바탕가스 50)이 태풍 바스양으로 인한 돌풍과 폭우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루존 지역에서 발이 묶였다고 말했다.

알바이 지역 타바코, 빅토리 타운에서도 여객선 10편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경비대는 여행객들에게 비콜, 바탕가스, 케존지역을 선편으로 방문하는 것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선박 운행 지침에 의하면 태풍 1호가 발효될 시 1,000톤 이하 선박의 운행이 금지되고 2호가 발효될 시 선박의 크기에 상관없이 운행이 금지되며 태풍 바스양으로 인해 태풍 경보 1호가 바탕가스, 카비테, 루방섬, 바타안, 잠발라스, 민다나오 북부, 메트로 마닐라에 발효됐다.

일프레도 타마요(Wilfredo Tamayo)장군은 지침을 위반할 시 선장의 경우 면허가 취소되며 선박회사의 경우 운영 허가와 공익 증서(CPC)가 취소된다고 전하며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한인 업소, 임시 휴업 실시: 태풍 ‘바스양’은 한인 커뮤니티에도 피해를 끼쳤다. 지난 14일(수) 정전 및 통신 등으로 인해 케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마닐라, 마카티, 만달루용, 파라냐케, 올티가스 등지 한인업소들은 임시 휴업을 실시했으며 필리핀 현지 언론에 민감히 귀를 기울였다.

 

마닐라서울 취재부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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