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안전을 장려하고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메트로 마닐라 개발 당국(MMDA)이 팔을 걷고 나섰다.
MMDA가 비장의 무기로 선보인 것은 ‘고양이의 눈’이라고 불리는 금속 못이다.
고양이 눈은 차선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운행 중 차선을 벗어날 시 운전자가 약한 충격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케존 서클 주변의 타원 도로 차선에 설치된다.
MMDA 오시카 이노센테스(Oscar Inocentes)국장은 고양이 눈을 설치해 주행 차선을 지정하고 국제 교통법에 따라 최대 속력을 시간 당 40 km로 제한할 계획이며 운행자의 잦은 차선 변경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교통 사고의 최대 주범인 차량 추월을 막아 사고 발생율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이 눈 설치 사업은 교통 공학 센터(TEC)가 케존시 메모리얼 서클의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률을 줄이고자 도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차선, 1.88킬로미터, 590미터 직경, 295미터 반경으로 이뤄져 있는 케존 메모리얼 서클의 경우 메트로 마닐라 내에서 최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타원형으로 이루어져있는 도로 구조로 인해 운행자들에게 가장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로도 알려져 있다.
고양이 눈은 3 미터 간격으로 설치돼 차선을 표시하고 90도로 유턴을 하지 않는 이상 차선 번경을 불가능하게 하며 밤에는 묘안석으로 이용되어 차선을 비춰준다.
교통관리센터(TOC) 엔젤리토 베르젤 데 디오스(Angelito Vergel De Dios) 기관장은 케존 메모리얼 서클을 통과하는 운행자들이 최대 속도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날 시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로 번진다고 전하며 도로가에 설치된 “추월, 차선 변경 금지” 경고를 지키지 않아 교통 법규를 위반하고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메트로 마닐라 사고 리포트 분석 시스템(MMARAS)소속 도로 안전 부서의 보고에 의하면 올해 첫 다섯달간 발생한 도로 사고 중 최다수가 케존시에서 발생했으며 사고의 이유로 운전자의 실책인 속도 위반, 주의 결여, 추월, 차선 변경, 교통법규 위반을 들었다. [마닐라 불레틴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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