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일), 군부 대변인은 육군 참모 총장 델핀 방잇(Delfin Bangit)이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차기 정부의 부름에도 불구하고 현직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육군 공무부장 아르눌포 마르셀로 부르고스(Arnulfo Marcelo Burgos)는 “먼저, 군대에서 사임이란 없다. 사임은 비겁을 의미한다. 곧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라고 전했다.
방잇 참모 총장은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의 충직원이자 1978년 아로요 대통령이 명예 멤버로 있었던 필리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부르고스 공무부장은 방잇 참모 총장이 오는 2011년 7월 31일 은퇴할 예정이지만, 군무를 언제 마칠 수 있는지는 아로요 대통령 혹은 차기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전했다.
주안 폰세 엔라일(Juan Ponce Enrile) 의회장은 방잇 참모 총장이 현직을 양도하고 로드리고 마클랑(Rodrigo Maclang) 부 참모 총장이 그 뒤를 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말라카냥 궁은 현 참모 총장이 아로요 대통령 라인에 서서 그 신뢰와 자신감을 지속 누릴 수도 아니면, 아키노 의원의 대통령 취임 선서 후 해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궁정 관계자는 일단 아로요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6월 30일까지 참모 총장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GMA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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