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Benigno Noynoy Aquino) 의원의 대통령 당선 확정이 명확해진 지난 14일(금), 마누엘 빌라(Manuel Villar) 대선 후보자의 국민당(Nacionalista party)은 차기 행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
아키노 의원의 고향인 탈락 지역에서 있었던 뉴스 컨퍼런스에서 빌라 의원 국민당과의 당 협약에 대한 질문에 “국가를 위한 것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아로요 대통령의 은퇴 후 의회 대변인으로 경쟁 지반을 형성할 것이라는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아키노 의원은 선거 부정행위와 매수 주장을 조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의회는 그동안 아로요 대통령을 지지하는 방어막 역할을 수행하며, 수많은 탄핵 상소를 누르고 부정부패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팜팡가 시 의원으로 당선돼 계속해서 공무직을 이어가게 된다. 또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전 아로요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레나토 코로나(Renato Corona)를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했다.
아키노 의원은 법무부장관 임명 조처에 대한 적법성을 논의하며 아로요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에게 새 법무부장관을 임명하도록 했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마닐라불레틴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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