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은 동남아 지역의 여객 항공 운항 제한을 철폐하는 규정을 제정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열린 하늘(Open Skies)”으로 불리는 이번 협의에 따르면, 특정 지역마다의 항공편 수를 사전에 정해진 제한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수요를 기준으로 정하게 된다. 이번 협의는 아세안(ASEAN) 회원 10개 국의 교통부 장관들이 주도해 진행되고 있다.
민간항공위원회(Civil Aeronautics Board; CAB)는 필리핀 정부가 이번 협의에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넬리 론톡(Anneli Lontoc) 현 교통통신부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서명에 대한 권한을 이행 받았다.
포베니르 모르션큘라(Porvenir Porciuncula) 민간항공위원회(CAB) 부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아세안 다자간 여객항공 서비스 협정을 통해 각국의 수도 이외의 주요 도시들 간의 항공교통이 전면 개방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세안에서는 현재 ‘열린 하늘’ 제휴가 시행되고 있긴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마닐라가 개방된 유일한 도시다.
이번 협정에 따르면, 지역 내의 모든 국제 공항이 개방된다. 필리핀에서는 클락(Clark Freeport), 세부(Cebu City), 다바오(Davao City), 수빅(Subic Bay)이 이에 해당한다.
포베니르(Porciuncula)는 예정대로라면 이번 협정은 2010년 6월 이내에 서명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 협정은 아세안 각국의 교통부 장관들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정은 아세안 국가들 간의 무역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정은 또한 국가별 항공사들이 공략할 수 있는 수요시장이 증가하게 한다.
포베니르(Porciuncula)는 아세안 지역의 고위 간부들은 중국과의 열린 하늘(open skies) 협정을 맺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우리는 5월11일부터 14일 사이에 이번 협정을 위해 상의하고자 중국 고위 간부들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그는 전했다.
각국의 관계된 단체들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 사이의 “제 5 자유(fifth freedom)” 항공 권리(air rights)를 포함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권리가 제정되면, 각각의 항공사는 본국에서 제2의 국가로 운항을 하여, 현지에서 승객을 태우고, 제3국에 승객들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포베니르(Porciuncula)는 이 항공 권리가 승인되면, 아세안 각국의 관계자들은 인도, 대한민국 등 항공 권리에 관심을 표명한 다른 국가들과도 이러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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