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공부는 아연도금 철판(galvanized iron (GI) sheets) 및 다른 (철강) 완제품 가격의 급등을 상쇄하기 위해 강철 수입에 무관세가 허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슬리 라푸스(Jesli Lapus) 무역상공부 장관에 따르면 관세 및 관련 문제 위원회(Tariff and Related Matters (TRM) committee)는 이미 지난 4월 28일 강철 수입에 0%의 관세를 승인해, 현재는 국립경제개발청(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 NEDA)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
여러 아연도금 기업(galvanizer)들은 전세계적으로 철광석 가격이 오름에 따라 이번 달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무역상공부가 무관세 가능성을 제시하며 가격 인상을 보류할 것을 요청해 현재는 가격 인상이 멈춰진 상황이다.
TRM의 무관세 결정은 필리핀 내 대규모 철강 생산 기업인 Global Steel Philippines, Inc.가 정부와 합의한 생산량을 준수하지 않아, 국내 철강 공급량 저하로 가격이 상승한 점에 기인했다.
현재의 7% 철강 관세는 최초 Global Steel Philippines, Inc.가 National Steel Corp.를 130억 페소에 인수한 후 이를 되살리는 것을 돕기 위해 시행되었다.
하지만, Global Steel의 가동률이 낮았으며, 저조한 가동률이 철강 제품 가격 인상에 일조해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갔다는 목소리도 있어, 현재 관세는 철폐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상그람 모한티(Sangram Mohanty) Global Steel 대변인은 TRM의 무관세 승인에 반대를 표명하며, 올해에는 가동률을 50% 이상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이례적인 경제 침체를 감안해야 하고, 경제 침체 기간 중 실제로 많은 제강소가 생산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시장만 활발하다면, 공장 생산력을 50% 또는 60% 이상으로 올릴 것이다. 현재 인도와 브라질로부터 금속 후판 구입을 하고 있다”며, 생산량 증대를 예기했다.
그는 관세 철폐는 세계적으로 철광석의 가격이 급변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방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부는 필리핀이 수입에 의존할지, 자체 생산을 통해 독립적일지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철강 산업을 보호할 방안에 대해 더욱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푸스 무역상공부 장관은 관세가 철폐돼더라도 Global Steel Philippines가 정상적인 가동률을 보일 시, 관세는 7%로 다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월드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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