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국계 금융기업 Barclays는 필리핀 페소가 해외로부터 지속적인 송금액과 수출 수입 증가에 힘입어 향후 1년간 1달러당 44페소대에 맴돌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국립통계청은 수출량이 올해 들어 첫 2개월간 35억7000만 달러에 달해 작년 대비 42.3% 증가했고, 해외로부터의 송금액은 올해 1월 14억 달러에 달해 작년 대비 8.5%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과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페소는 다른 아시안 통화와 함께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아시아 시장에 대해 증가하는 투자 욕구를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소의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증가도 예상되었으며, 필리핀중앙은행은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올해 4.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Barclays는 페소 강세에 따른 여러 혜택이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며 특히, 수출 업계에선 페소 가치 상승에 따른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감소를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보고 정부의 제재를 요청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필리핀중앙은행은 시장 경제 기반을 중점으로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 발생 시 시장 개입에 크게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arclays는 필리핀중앙은행이 페소 가치 상승에 따른 혜택과 불이익을 고려해 잘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필리핀 금융 관리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인콰이어러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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