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토), 자유당 에드윈 라시에르다(Edwin Lacierda) 대변인은 국민당 대선 후보자 마니 빌라(Manny Villar) 의원이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Benigno Noynoy Aquino III) 의원의 정신 건강 보고서를 위조해 자신의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라시에르다 대변인은 뉴스 보도국에 “빌라 의원이 현재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국민당 흑색 선전 음모가 인터넷과 모든 미디어에 퍼진 상태다”라며 성명서를 전했다.
라시에르다 대변인은 “빌라 의원이 티토 카루악 신부와 아테네오 마닐라 심리학과에서 나온 각 두 개의 자료로 정신건강 보고서를 위조해 아키노 의원을 모방하고 나섰으며, 심리학을 제대로 교육받지 않은 카루악 신부의 전화를 통한 분석 결과도 신빙성이 없다. 게다가, 빌라 의원은 ABS-CBN 뉴스 보도국이 이 자료를 밝혀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을 조장했다. 이 모든 것이 국민당에서 조작한 위조 문서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빌라 의원은 지난 10일 dzMM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위조 문서가 국민당으로부터 나왔다는 의견에 부인하며, 투표자들이 대선 후보자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가 있음을 들어 반박에 나섰다.
빌라 의원은 지난 3월 마지막 주 펄스 아시아 지지율 조사에서 4%나 떨어진 기록을 보이며, 선거일 6주를 남긴 채 아키노 의원과 무려 12%나 되는 격차가 벌어진 바 있다. [ABS-CBN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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