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0-04-16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각종 선거 운동이 열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도로 한가운데를 막고서 후보자를 홍보하는 일부 몰상식한 운동원들 때문에 운행자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대선 후보자 홍보물을 가득 부착한 트럭들이 도로를 막고서 교통 정체를 야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자 유권자들은 막무가내 운동원들이 홍보물에 쓰여진 “평화와 질서”라는 문구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으며 되려 후보자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도로를 막거나, 정지 지역이 아닌 곳에서 차를 정차하고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교통법 뿐만이 아니라 선거법까지 위반하는 것으로 지방 시청과 MMDA는 위반 사항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도로 교통 표지를 가린 홍보물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험에 처하게 됐다.

세부시 거주 유권자인 님로드 퀴오네스(Nimrod NL Quiones)는 “필리핀 국민들이 선거철에는 공익을 위하여 법과 질서를 등한시 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하며 현재 이무스 애비뉴에는 운동원들이 1차선을 완전히 점유한 후 정치인 이름을 홍보하는 텐트를 설치했으며 길을 막고서 하루 종일 도박에 열중하고 있으나 누구 하나 제재하는 사람이 없다고 비난했다.

대선을 앞두고 활발한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올바른 규정을 따르는 후보자나 위반을 재제하는 정부 기관이 없으므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스타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