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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한국인들로부터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배우기

테오도로 에스타시오(TEODORO ESTACIO) / 마닐라 불레틴(Manila Bulletin)

등록일 2010년04월16일 12시3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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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4-16
 

154,000 명이 필리핀의 이민자 신분을 신고한 가운데, 한국인들은 필리핀에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집단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인들의 필리핀으로의 이주는 몇 가지 양상을 보인다. 첫 번째는 전쟁 이전의 한국인 선교사들이다. 두 번째는 1950년대 한국전쟁에 참전한 필리핀인 인들이 결혼한 한국인 아내들이다. 세 번째는 한국이 산업화가 진행되던 1980년대 필리핀으로 파견된 한국인 매니저들과 기술자들이다. 이 후 90년대에는,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근무 및 파견된 한국인들이 유입되었으며, 2000년부터는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주하고자 하는 한국인 가정이 자녀의 영어 교육을 위해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에 1,500 여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2006년에는 약 570,000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에 방문했다. 이 중 얼마나 한국인들이 필리핀에 불법체류를 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오늘날, Makati Poblacion과 BF Parañaque 등지에서 한국인 빌리지(마을)을 볼 수 있다. 한국인들 중에는 Bacolod, Subic, Davao, Baguio 등과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정이46,000 가구 정도에 달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몇 해 전부터, 한적했던 필리핀은 한국인 사업가들의 천국으로 변모했다. 중고품 및 미용실 등의 일부 분야에서 소규모로 시작했던 한국인들의 사업이 이제는 미용 스파, 레스토랑, 슈퍼마켓, 중고품, 자동차 판매, 의류, 문구, 식료품, 여행 및 레저, 스포츠 장비, 의료 서비스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100개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증가했다.

 

어떻게 한국인 기업가들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간단하다. 그들은 기본에 충실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사업을 시작할 수 없으면, 일단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을 사고 이름과 몇 가지 특징을 바꿔 한국인의 사업으로 만든다. 필리핀인과는 달리 한국인들은 프렌차이즈 사업만을 좇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그들의 브랜드를 내고 시장을 개발한다. 놀라운 것은, 한국인들의 사업은 독특한 것은 아닐지라도, 그저 다른 것을 모방한 것(copycat)도 아니다. 한국인들은 그들의 사업을 키우고, 필리핀 현지 경쟁자들과도 경쟁한다. 우리는 한국인 버전의 “lechon manok”와 마사지 스파 센터, 그리고 “7-11s”와 비원식당(Bi Won Restaurants) 등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필리핀인들이 한국인들에게서 배울만한 점으로 이들이 어떻게 중소기업을 세우고 운영하는가다. 한국인들이 사업장을 얼마나 청결하고, 고객 친화적이고, 매력적으로 관리하는지 알 수 있다.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인들도 이러한 한국인 사업장을 자주 찾게 된다. 또한 한국인들이 한정된 면적을 헬퍼와 광고가 난무해 번잡한 곳이 아니라, 보다 쾌적하고 방문하고 싶은 공간으로 쉽게 만드는지 주목해야 한다.

 

가족 경영 기업의 경우, 사업이 매우 통합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한국인의 레스토랑에 가보면 주방에서 어머니, 딸, 심지어 아들까지도 교대로 작업을 하며, 마케팅, 판매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경영 관리(Management) 한국인들은 기본적인 경영 철학을 고수한다. 어느 한국 레스토랑 운영자는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음식을 만들려는 필리핀 직원에 대해 불평한다. 이는 고기를 자르는 크기, 튀김에 쓰이는 기름의 양, 야채를 찌는 시간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인들은 시간에 대해서도 매우 엄격하다. 한국인들은 점심시간 이후에 시간은 1분도 낭비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인 사업체들의 수익은 필리핀 중소기업들보다 높다.

 

한국인들은 전략적 계획을 세운다. 이들은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시장이 있는 곳이면 사업을 일구며 한국이라는 트레이드마크를 유지한다. 이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한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광고 문구가 한국어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은 사업을 시작할 때 은행 대출을 받지 않으려 한다. 이들의 사업비는 주로 자체적으로 모은 저축으로 충당하며, 친척을 비롯한 지인들에게서 일부 조달되기도 한다. 창업에 대한 입문서(Entrepreneurship 101)의 자금조달에 대한 내용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한국인이 했다면, 필리핀 인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제공: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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