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화) Shell, Petron, Total, Seaoil, Phoenix, Eastern Petroleum를 포함한 거대, 중소 정유 회사들이 일체 디젤과 가솔린 가격을 0.50페소씩 인상했으며 Petron과 Seaoil의 경우 디젤, 가솔린 외에도 등유 가격 역시 0.50페소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 회사들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서 아시아 원유 가격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으며 특히 싱가포르 현물 시장가(Mean of Platts Singapore, MOPS)의 배럴당 가격이 86달러까지 오름에 따라 메트로 마닐라에서 판매되는 디젤, 가솔린, 등유 가격을 34.50페소, 44.50페소, 45페소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몇달 간 보인 가격 변화에 비하면 다소 가벼운 편이지만 지난 3월 22일과 30일 시행된 0.25페소 인하(각각)로 총 0.50페소씩 낮춰진 가격이 종전 가격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중 교통 단체(ACTO) 에프렌 데 루나(Efren de Luna) 회장은 작은폭의 가격 인하안을 발표했다가 높은 가격 인상으로 연료 가격을 높이는 것이 정유 회사의 수법이라고 전하며 소비자들에게 당혹감을 느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 22일과 30일날 시행한 가격 인하안 발표 이전 2월 23일과 3월 16일 사이 디젤과 등유 가격이 총 2.50페소 인상됐으며 가솔린의 경우 리터당 3페소씩 크게 올랐다.
연료 가격 인상을 누구보다 실감하는 대중 교통 단체는 LTO와 육상 운송업자 가맹관리청(Land Transportation Franchising Regulatory Board, LTFRB)기본 지프니 요금은 7페소에서 8페소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며 사회 정의 단체(Social Justice Society, SJS) 소속 변호사들은 정유 회사들의 부당 공동 행위를 제기하며 필리핀 국내 정유 산업의 고질적인 병폐인 투명성 부족을 다시 한번 강하게 비난했다.
SJS 대변인 브라디미어 카비가오(Vladimir Cabigao) 변호사는 정유 제품 제고와 인상안에 이르게 된 경위를 면밀히 공개하여 투명성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마닐라 불레틴 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