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개발청(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 NEDA)은 올해 한국 정부가 필리핀에 지원하는 원조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NEDA는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이 무상 원조금을 지난해 1,00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1,500만 달러로 올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필리핀이 한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게 된다.
김보민 KOICA 필리핀사무소 부소장은 NEDA에 제출한 서한에서, “이번 결정을 통해 한국 정부가 필리핀을 공적개발원조 우선국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ASEAN과의 약조에서 ASEAN 회원국에 대한 무상 원조를 3배정도 늘리기로 했는데 이번 처사도 그러한 맥락에서 결정된 것이라 전했다.
이번 KOICA 무상 원조금 중 290만 달러는 필리핀 폐센터 개발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타 프로젝트로는 필리핀 4개 지역에 대한 현대식 통합쌀가공공단 조성 300만 달러, 필리핀의 다년도 예산편성 시스템 전산화에 240만 달러, 유전자개선시스템을 통한 필리핀축산업 개발에 300만 달러, 다중기업 중심지구 설립에 110만 달러, 세부 막탄(Cebu Mactan) 공항 종합계획 업데이트 및 신공항 터미널 조성에 110만 달러, 초고속도로 건설에 150만 달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KOICA에서는 필리핀 자격자들에게 교육 및 박사학위 장학금을 지원할 것이며 한국의 전문가들을 필리핀으로 파견해 직접적인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9년 KOICA가 지원한 필리핀 프로젝트에는 케존(Quezon), 불라칸(Bulacan), 다바오(Davao)에 설립한 직업훈련센터, 오로라(Aurora) 지역에 설립한 미곡종합처리공장, 카비테(Cavite) 한필친선병원, 부수앙가(Busuanga) 공항 등이 있다. [마닐라 타임즈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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