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유 기업들이 지난 2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 9일(화)까지 3차 연속으로 펌프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마닐라 전기 회사(메랄코, Meralco)도 오는 3월부터 킬로와트당 1.3851페소씩 인상된 발전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3대 정유 회사 중 하나인 Pilipinas Shell이 이번 가격 인상의 선봉에 섰으며 지난 9일(화) 오전 12시부터 가솔린 리터당 50 센타보, 디젤 리터당 25센타보, 등유 리터당 25센타보씩을 인상했다.
Seaoil Philippines, Eastern Petroleum, Phoenix Petroleum Philippines와 같은 독립 정유 기업들도 지난 8일(월) 발표를 통하여 페트로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9일(화) 오전 6시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다.
정유 회사들은 국제 시장의 원유 가격 인상의 여파로 국내 시장의 정유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으며 아직 가격 인상안을 발표하지 않은 정유 회사들도 곧 거대 정유 기업들의 가격 인상 행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23일 리터당 1페소씩 정유 가격을 인상한 것에 더하여 지난 3월 2일 가솔린 가격을 리터 당1페소씩, 디젤, 등유 가격을 75센타보씩 연속 인상했으며 이번 가격 인상이 전체적으로 적용될 시, 지난 3주내 가솔린 가격은 2.5페소씩, 디젤과 등유 가격은 2페소씩 상승한 셈이 된다.
이번 3차 가격 인상 이 후 현재 메트로 마닐라 내에서 평균 가솔린 소매 가격은 44페소이며 디젤은 34페소, 등유는 44.5페소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시행된 메트로 마닐라 내 교대 정전이 시민들의 불폄함을 야기한데 이어 메랄코의 전력 발전비 인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도 감소해야 될 전망이다.
메랄코는 현재 키로와트 시간 당 4.9303페소인 발전비를 3월부터는 6.3154페소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종적인 인상안은 에너지 관리 위원회(ERC)이 “피해 완화 전략”을 허가해주지 않을 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메랄코는 현재 미납된 발전비를 6개월에 거쳐 모든 사용자들에게 분배하는 “피해 완화 전략’을 상정했으며 ERC의 허가를 받아야만 시행할 수 있다.
한편 정유회사들이 단계적 가격 인상안을 통해 가격 조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몇주간 교대 정전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가격 인상 소식은 큰 타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메랄코는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WESM의 가격 인상을 3월 전력 발전비 상승의 이유로 들었으며 엘니뇨와 더불어 여러 발전소에서 관리 혹은 고장으로 발전기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전력 부족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공급 부족에 더해 필리핀 여름 무더위의 본격적인 시장으로 전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력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랄코는 마람파야 가스 제조 공장이 2월 10월에서 3월 11일까지 가동을 중지함에 따라 연료 가격이 인상되어 전기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해 왔으며 이번 가격 인상이 “피해 완화 전력” 시행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콰이어러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