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한국 에너지 회사 Phil-Korean Renewable Energy Corp.는 필리핀 팔라완에 30 메가와트 급의 바이오 연료 발전소(biomass power plant) 건설에 착수한다.
이원걸 Phil-Korean Renewable Energy Corp. 회장은 “713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발전소는 2년의 공사기간이 걸릴 것으로 이를 통해 3000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발전에는 8만 헥타르의 코코넛 및 이필이필(ipil-ipil, 필리핀 작물) 농장에서 생산된 목재(wood chips)가 원료로 쓰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Palawan Electric Cooperative에 판매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Phil-Korean Renewable Energy Corp.는 지난주 에너지부가 계약한 26개의 재생 에너지 서비스 계약에 체결된 회사들 중 하나로, 에너지부에 따르면 총 26개의 계약들로 2억7500만 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됐으며, 총 402 메가와트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이 체결된 에너지 서비스 계약들로는 수력 에너지 6개, 지열 에너지 6개, 풍력 에너지 5개, 해양 에너지 1개, 바이오 연료 에너지 2개, 그리고 나머지 비상업용 운영(non-commercial operations) 6개가 있다.
에너지부는 2008년 재생 에너지법(Renewable Energy Act) 시행 이후로 현재까지 총 180개의 재생 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재생 에너지는 기존의 석탄, 석유 발전소들에 비해 생산 비용이 더욱 비싸지만, 재생 에너지법을 통해 이에 투자하는 회사들은 재정(fiscal)과 비재정(non-fiscal) 인센티브를 받는다.
재정 인센티브로는 운영 개시 후 처음 7년간 소득세 면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따라) 무세금 탄소 크레딧(tax-free carbon credits) 수여, 운영 개시 후 처음 10년간 기계, 장비 무관세 수입, 또한 재생 에너지 자원으로부터 생산된 전력에 부가가치세 면제 등이 있다.
필리핀 정부는 현재 4500 메가와트의 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추후 10년내 두 배인 9000 메가와트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지열 에너지 생산국이자, 동남아시아 최대의 풍력 에너지 생산국이다. [비즈니스월드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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