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개발청(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 NEDA)에 따르면 정부가 원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한 ‘제로 관세(zero tariff)’ 채택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기획부 및 NEDA 청장 아우구스토 산토스(Augusto Santos)는 “에너지 산업분야에서 원유와 정제 석유제품, 아스팔트에 대한 관세를 3%에서 0%로 줄여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NEDA 측은 다국적 석유기업인 Shell, Chevron, Total과 자국기업인 Petron 및 소규모 회사를 포함해 석유 산업 전반에 걸친 조사를 시행 중이다. 이 조사는 약 2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대통령궁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자 잠정적으로 ‘제로 관세’를 시행했다.
이후 세계 시장이 조금 회복되면서 2008년 11월 다시 3%의 관세를 부과했다.
수입세 1%를 줄일 경우 110억 페소라는 포기 소득(foregone revenue)이 발생한다. 현재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예산 적자 및 기타 경제적 손실로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산토스 청장은 원유에 대한 관세를 낮출 경우 포기 소득 증가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적 신용평가 기관들은 필리핀 정부가 나서서 세금 개혁을 시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달 두바이(Dubai) 원유 가격은 배럴당 7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달러 인상했다.
[마닐라 타임즈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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