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긴다나오(Maguindanao)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MILF) 간의 접전 중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정부가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것을 명령했다. 지난 9일 헤수스 두레사(Jesus Dureza) 말라카냥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회교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기 때문에 군부는 극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일 때만 포병 공격만을 하도록 지시 받았지만 MILF군들이 10대의 모터 보트를 사용해 필리핀 공군의 폭격기 OV-10을 먼저 공격하는 바람에 공군이 이에 대한 대응을 한 것이다”고 전하며 “민간인 피해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민다나오 분쟁에 관해 두레사 대변인은 MILF 가 분쟁의 근원이 된 아메릴 옴브라 카토(Ameril Ombra Kato)와 압두라함 마카파아(Abdurahman Macapaar)를 자수시켜 평화 협정에 대한 의지를 보일 때까지 정부의 무력 진압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에이드 카발루(Eid Kabalu) MILF 대변인은 정부군의 공습으로 인해 아이 두 명과 10대 임산부 등 최소 6명의 시민들이 사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인콰이러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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