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로요 대통령이 1조4150억 페소의 2009년 정부 예산을 승인함에 따라 조만간 예산안이 국회의 심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로라 파스쿠아(Laura Pascua) 재정부 차관이 밝혔다.
파스쿠아 차관은 내년 경제가 6.1에서 7.1% 가량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6에서 8%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해 이번 예산을 2008년보다 15.4% 높게 측정했다고 전하며 적자 규모는 400억 페소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 예산에 대해 아로요 대통령은 환경과 경제, 교육 분야에 우선을 뒀다고 전하며 “국회가 12월 중으로 예산을 승인해주길 바라지만 지난 2년간 국회 예산 심의가 12월을 넘겼었기 때문에 올해 또 지연된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필리핀은 3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7.2%의 경제 성장을 보였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7월, 17년만에 최고치인 12.2%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등 성장에 주춤하고 있다. 정부는 적자 감소를 위해 긴축 재정을 펼치려 했지만 고유가로 인한 경제 둔화가 심해지자 빈민 지원 등의 지출을 늘이고 재정 안정 정책을 2010년으로 연기했다.
[ABS-CBN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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