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Unicef)은 필리핀이 전세계 폐렴 환자의75%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국가들 중 하나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유니세프는 폐렴이 다른 질병과 비교했을 때 어린이의 생명에 더 큰 위협을 가하는 ‘잊혀진 살인자’로 간주된다며 “세계적으로 매년 소아 사망률의 20%에 해당하는 200만 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가 폐렴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패혈증이나 폐렴이 원인인 것으로 보여지는 100만 명의 신생아 사망률을 제외한 것”이라고 200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어린이 상태 보고서에서 밝혔다.
소아폐렴은 75% 이상이 15개 국가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이중 8개 국가는 아태지역 국가로 필리핀,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과 베트남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 국가 대다수의 지역들은 의료 시설이 부족해 소아 환자들은 주로 가정에서의 민간 요법에 따르거나 비공식적인 보건 분야에서의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많은 소아 환자들이 의료 시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만일 예방과 치료 개입이 보편적으로 이행된다면 10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아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는 폐렴의 증상에 무지한 간병인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폐렴에는 빠른 호흡과 호흡 곤란이라는 두 가지 주요 증세가 있으나 간병인 4명 중 1명만이 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의 폐렴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 핵심이라고 전하고 이러한 예방 조치로 모유 수유와 아연 섭취, 충분한 영양 공급, 폐렴구균 백신과 헤모필루스 B형 독감 등의 면역성 향상, 손 세척 장려와 대기 오염 감소를 예로 들었다. [필리핀 스타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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