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 “평화 유지에 방해되는 모든 것은 제거할 것”
민다나오에서 정부군과 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MILF) 간의 무력 분쟁이 계속 진행 중이던 지난 25일 아로요 대통령은 필리핀의 평화 유지에 방해가 되는 어떤 장해물도 모두 제거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정부를 민다나오 평화를 위한 정부의 대처를 지지해 달라고 국민들은 물론 국제 사회에 요청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현재 민다나오 분쟁이 평화를 위한 대책일 뿐 전쟁이 아니라고 확언하며 정부가 평화 협정의 목표를 잊고 있는 것이 아님을 표명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정부가 현재 반란을 이끌고 있는 아메릴 움브라 카토(Ameril Umbra Kato)와 압두라함 마카파아르(Abdurahman Macapaar) MILF 사령관들에 각각 500만 페소 씩의 현상금을 약속한 것은 정의 구현을 위한 의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반란군들이 정부를 향해 든 칼과 총을 농기구로 바꿔 들고 국가 개발을 위해 협력하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로요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도 필리핀 지원을 미국와 쿠웨이트, 회교회의기구(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OIC)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특히 민다나오 도로 공사와 보건 시설 개선을 지원한 쿠웨이트 정부에 감사를 더했다.
한편 로날도 푸노(Ronaldo Puno) 내무부 장관은 “무고한 시민들을 해치는 분쟁을 일으킨 카토와 마카파아르 MILF 사령관들의 체포 만이 휴전은 물론 평화 협상을 재개하게 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MILF 지도자들이 정부와의 평화 협정 체결을 원한다면 반란 사령관들을 정부에 자수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인콰이어러 8/25, 필리핀 스타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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