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무부(DOF)는 올 상반기 세입이 국세청(BIR)과 관세청(BOC)의 향상된 세금 징수율로 인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급등하는 유가와 생필품 값으로 인해 감소한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국세청과 관세청은 올 1-6월의 세금징수 목표액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상반기 국세청의 세입은 4530억 페소에 달했고 관세청은 1420억 페소의 세입을 기록해 국세청의 세금 징수율은 작년 상반기 10.7%에서 올해 11.1%로 증가했고, 관세청의 기록은 작년 2.9%에서 올해 3.3%를 기록했다.
마가리토 테브스(Margarito Teves) 재무부 장관에 따르면, 국세청과 관세청이 각각 연간 세입 증가율 8%와 25%를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세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가 자산의 매각이 시행되지 않아 정부 예산 부족액은 지난 달 10배가 증가했고, 정부는 작년 상반기 16억 페소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54억 페소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현재 금년 세금 징수율의 16.1%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재무부는 내년 필리핀의 세입은 기업 소득세가 감소됨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길 베트란(Gil Betran) 재무부 차관은 아직까지 국회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업 소득세율 5% 감소의 보류를 제안하는 법안이 제출되지 않았다며, 세금 징수율은 원래 예상했던 15.4%에서 1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닐라 타임즈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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