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목) 대량의 1페소 동전 더미가 한국으로 밀반입 되기 직전 국립 수사국 (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 NBI) 요원들과 대통령 직속 밀수 조사 단체, 방코 센트랄 낭 필리피나(Bangko Sentral ng Pilipinas)에 의해 적발됐다. NBI 루엑 나사라(Ruel Lasala) 국가 정보원장은 17.9톤에 이르는 1페소 동전이 15개의 큰 가방에 담겨 있었으며 아시안 터미널 (Asian Terminal Inc) 창고 안 컨테이너에서 발견됐다고 목요일 오전 밝혔다. NBI는 조사 착수 전 컨테이너 안에 밀반입 물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액면가만 300만페소에 이르는 동전은 암피비안 메탈(Amphibian Meal)사에 의해 한국으로 반입되기 직전에 적발됐다. 라살라 국장은 동전이 컴퓨터 부품 생산, 마이크로칩, 토큰, 총알 등에 쓰일 목적으로 밀반입을 시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범죄 단체가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에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 국외 밀수 단체에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동전은 원자재로서의 가치가 동전 액면가보다 높아 과거 동전이 페철로 둔갑하여 밀반입 되는 경우가 있었다. 필리핀중앙은행은 적발한 동전의 금속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보아 1995년과 2003년 사이 발행된 것으로 추측되며 라사라 지국장은 1995년과 2003년 사이 발행된 동전의 75%가 구리, 25%가 니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후 발행된 새로운 1페소 동전은 니켈로 덮혀있다고 밝혔다. [인콰이어러 8/29]
|